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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심리성적 발달 이론 Psychosexual development theory

by 사막돌고래 Dolphin In Desert 2022. 12. 11.

심리성적 발달 이론 Psychosexual development theory
사람의 성격은 어떤 식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일까? 성격 발달과정을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인 심리성적 발달 이론을 바탕으로 함께 알아보자. 심리성적 발달 이론은 흥미롭게도 성적 추동에 의한 심리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리비도가 우리 신체의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성격 발달단계를 구분 짓는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났을 때부터 성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성이 사람의 가장 중요한 본능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성인 이후에 비로소 성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태어났을 때부터 성적인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성욕이 있다는 유아성 욕설을 주장했다. 프로이트가 주장한 이러한 성에 대한 관점은 성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성과 관련된 행위, 즉 성관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음식을 씹어 삼키고, 혹은 대소변을 참거나 보는 행동도 모두 포함될 정도로 매우 넓은 범위를 일컫는다. 리비도와 발달 관계를 알아보자. 심리학자인 프로이트 주장에 따르면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성적인 추동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추동에 의한 심리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리비도는 나이에 따라서 신체의 한 부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리비도가 우리 신체의 어느 부분에 형성되는가에 따라 발달단계는 5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각 시기에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서 성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나 초반 3단계가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과 정신분석이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초점을 많이 맞추는데 특히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주장한 심리성적 발달 이론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나눠보도록 하자. 
구강기 : 생후 18개월까지
이때는 리비도가 입에 집중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떤 것이든 입에 가져가려고 한다. 다시 말해 입, 입술, 혀와 같은 구강 부위를 통해 경험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볼 때 입은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함으로써 만족감을 얻는 굉장히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 구강 전기 :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음식에 대한 생물학적인 욕구가 샘솟고, 젖을 빠는 행동을 통해서 허기를 해소하고 쾌감을 느끼게 된다.
- 구강 후기 : 이가 나기 시작하며 아이는 음식을 씹고 깨무는 행동을 통해서 쾌감을 얻게 된다.
씹고 빨고자 하는 구강기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아이는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구강기 때의 욕구가 좌절되거나 반대로 지나치면 고착이라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고착이란 특정한 발달단계에서 욕구가 좌절되거나 지나치게 충족되었을 경우 일종의 발달정지가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시기에 고착되면 구강 기적 성격이 형성되어 자기중심적이며, 지나치게 의존적인 성격 혹은 과하게 낙관적 이거나, 탐욕스러운 성격, 혹은 비관적인 성향을 보인다. 성인이 된 이후에 나타나는 생활 습관으로는 술에 의존하거나 과식, 줄담배를 피우는 행동 등으로 발현될 수 있다. 
항문기 : 생후 18개월 ~ 3세
리비도가 항문 부위에 집중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이는 항문을 만지거나 대소변을 참고 배설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쾌감을 얻는다. 이때의 아이는 비로소 자기 몸을 스스로 움직이고 괄약근을 본인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통제감을 획득함으로써 수동적인 존재에서 능동적인 존재로 한 단계 업그레드 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부모에게 ‘배변 훈련’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배변 훈련을 통해 어떤 행동은 해도 되지만 어떤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옳고 그름 및 바람직한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배워가며 이를 통해 도덕적인 규범을 확립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의 도덕성이란 부모나 양육자가 알려주는 외부의 규칙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수준이며 스스로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이때 부모가 배변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배변 훈련을 방임하거나 지나치게 느슨하게 한다면 아이는 구속받는 것에 지나치게 자유로움을 느끼며 이는 자기애적 성격이 되거나 안하무인 격인 특성을 발달시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에 배변 훈련이 지나치면 아이는 부모에게 적개심과 분노를 바탕으로 부모에게 지나치게 복종하며 정리 정돈 및 정확성에 집착하는 강박적 성격이 형성되거나 반대로 부모에게 반항적이며 분노 가득 찬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
남근기 : 4~5세
리비도가 성기 부분에 집중되는 시기다. 아이는 자기 성기에 관심을 가지며, 만지고 자극하며 쾌감을 얻는다. 남자아이는 자기 성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남근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열등감 및 박탈감을 느끼는데 바로 이 감정을 남근선망이라고 한다. 반면 남자아이는 여자아이가 성기가 없는 것은 거세당했다고 생각하며 거세불안을 느낀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이성의 부모에게 애정을 느끼며 동성의 부모에게는 질투와 경쟁심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동성의 부모를 닮고자 노력하며 동일시를 통해 동성의 부모가 가진 좋은 점들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부모가 가진 규범, 가치, 도덕 등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것은 초자아의 씨앗이 된다. 
잠복기 : 6~12세 
이 시기는 리비도가 집중되는 신체 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잠복기, 일종의 휴면상태로 학교에 다니며 교육받고 또래들과 어울리며 우정을 쌓고 음악, 미술, 스포츠와 같은 취미활동에 몰두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서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 가치와 규칙 등에 대해 배우며 내적인 본능과 욕구를 외부 상황과 현실에 맞춰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성기기 : 12세 이후
내재하여 있던 리비도가 다시 성기에 집중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남근기 때와는 달리 성적 만족을 위한 관심이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향한다고 볼 수 있다.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며 키스나, 포옹 및 성관계와 같은 성적인 행동을 통해 욕구를 만족하게 하고자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 애정 및 친밀감을 느끼는 존재로 성장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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