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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성격 구조 이론 Structural theory of personality

by 사막돌고래 Dolphin In Desert 2022. 11. 3.

성격 구조 이론 Structural theory of personality 우리 마음의 세 가지 얼굴인 이드, 초자아, 자아. 사람은 성격은 무슨 구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사람의 성격은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와 같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은 각각 고유한 특징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요소별로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성격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에 의해 수많은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면 며칠 동안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해 아주 허기지고 배고픈 상태에서 지나가다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팔고 있는 포장마차를 지나친다고 가정해보자. 달콤하고 따뜻한 팥이 가득 들어있는 맛있는 붕어빵이 당장 내 눈앞에 펼쳐져 있고 김이 모락모락 나고 따끈한 어묵 또한 그 옆에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다. 우리의 본능은 ‘허기짐을 참는 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니 당장 눈에 보이는 저 붕어빵과 어묵을 집어 먹자!”라고 외치지만 현실적으로는 안타깝게도 주머니에 당장 돈이 한 푼도 없어 음식을 사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너무 큰 허기짐에 순간적으로 돈을 내지 않고 몰래 한 개만 먹을까? 생각하지만 금방 ‘그건 도둑질이야. 나쁜 행동은 하면 안 돼!’라는 본능을 달래는 우리 내면의 소리가 양심의 가책 또한 느끼게 만든다. 너무나 배가 고프지만 사 먹을 돈은 없고, 그렇다고 훔칠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나 그 근방에 사는 친한 친구가 생각나 염치를 무릅쓰고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지금 당장 너무나 배가 고프지만 그러한 불편을 참고 여러 가지 상황과 이성적인 판단을 고려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생활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이 찾아왔을 때 인간은 프로이트가 언급한 이드, 자아, 초자아가 상호 작용하며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성격 구조는 항상 역동적인 갈등 속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언급한 역동성이란 우리의 긴장 해소를 원하는 충동과 그 충동을 억누르려는 힘 사이에 작용하는 상호작용 및 충돌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드, 자아, 초자아는 우리 성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과연 이 성격 구성 요소들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이드이다. 이드란 인간의 성격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바탕으로 본능과 밀접한 성욕, 수면욕, 식욕과 같은 공격적 충동과 같은 욕구의 저장소를 일컫는다. 다시 말해 우리 성격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원시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성격의 생물학적인 구성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떠올려 보자. 아기들은 그야말로 본능에 충실하다. 배가 고프면 먹고, 용변이 마려우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잠이 오면 자는 등 욕구와 관련해서 현실적인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다. 성인은 사회적 금기, 상황 혹은 현실에 따른 제약, 외부의 요구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 욕구를 자제하거나 제어하지만, 아기들은 타고난 본능에 의해 움직인다. 이처럼 본능에 충실한 이드가 작용할 수 있는 원리는 ‘쾌락원칙’이다. 쾌락원칙이란 순간적인 만족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으로, 쾌락원칙만을 쫓을 경우 욕구를 자제하기 힘들고 인내심이나 참을성이 없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하기 힘들다. 본능의 저장소인 이드가 원하는 것은 본능적인 충동이 불러오는 긴장 상태를 바로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원초적인 욕구인 이드만을 지니고 태어나지만 성장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 환경, 현실 등의 벽에 부딪혀 이드 외에 성격 구성 요소인 자아와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봐야 하고, 자기 욕구만 따르지 않고 남을 배려해야 하며 사회규범이 정한 옳고 그른 것들을 통해 법과 질서를 배우며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원초적인 본능과 외부의 현실과 사회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규범들 속에 균형을 맞추며 타협점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자아란 무엇일까? 성격 구조 두 번째는 자아이다. 자아는 현실적인 적응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생후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발달하며 2~3세 정도면 이르지만 자아는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한다. 이 자아는 이드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필요와 충동을 만족하게 하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사회에서 용납되고 수용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는다. 다시 말해 ‘현실원칙 Reality Principle’을 기반으로 충동적인 욕구를 억제하거나 지연한다. 이렇게 우리 자아는 현실적인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드의 즉각적인 욕구 충족 자제와 현실과 사회에 타협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쾌락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자아는 우리가 성장 과정에서 가정과 사회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양심, 도덕, 사회적 규칙 및 규범이 자리 잡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를 통한 가르침과 훈계 및 규칙 등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자아는 내재화되며, 이는 4~5세 정도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할 때 이 일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의 심판관으로 작용하는 ‘자아 이상’을 실현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초자아를 바탕으로 우리는 때로는 양심의 가책 또는 죄책감을 느끼며,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초자아가 강하게 작용할 경우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자신을 감독하고 판단하고 끊임없이 평가 또는 비난하는 내면 때문에 주눅들 수 있고 자신감이 부족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흔하게 알고 있는 완벽주의에 빠지거나 강박적인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발달한 초자아는 심한 자책 혹은 죄책감으로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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