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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사랑의 삼각형 이론 Triangular Theory of Love

by 사막돌고래 Dolphin In Desert 2022. 9. 8.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의 삼각형 이론 Triangular theory of love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받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감정일까? 우선 시작에 앞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정의해보자. 심리학자들은 사랑에 대해 누군가에게 반하는 순간의 열정, 타오르는 감정 그 이상의 무언가로 정의한다. 우리 모두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로맨티스트의 환상 속에서 완벽한 사랑을 꿈꾸곤 한다. 불타오르는 사랑을 받고 주면서 사는 삶, 가슴에 불을 지핀 상대방으로 인해 날마다 설레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은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전해오는 이야기와 고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유명한 화가들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그림에 담아 마음을 표현했고 세기의 음악가들 또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받아 멋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유행하는 노래의 가사들 또한 사랑에 대해 말하며, 우리가 보는 드라마와 영화는 빠짐없이 사랑을 주제로 울고 웃는 세상사를 표현한다. 왜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목 놓아 부르며 갈망하는 걸까?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사랑이 인간에게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누군가 사랑에 대해 정의해보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과연 사랑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우리는 각자가 가진 가치관과 자의식을 그리고 경험 등을 바탕으로 사랑을 정의할 수 있다. “가장 친한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한 거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함께하는 거지” “마음이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거야” “언제 어느 때나 아무 얘기나 할 수 있는 거지” “곁에 있지 않아도 그 사람을 깊이 신뢰하며 행복하기를 바라는 거야”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는 거지” 등등 사랑이란 요소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심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이유 덕분에 사랑과 관련해서 참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Robert Sternberg의 사랑에 관련한 연구가 유명하다 할 수 있다. 그는 사랑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발표했다. 사랑의 삼각형 요소라니 흥미롭지 않은가?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랑은 강렬하고 짜릿해지는 열정과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정을 넘어서는 무엇이라고 했다. 흥미롭게도 사랑하면 우리의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고 감각을 흥분시키는 여러 가지 생리학적 요소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감정적인 요소를 비롯하여 어떤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하는 인지적인 요소 및 그 사람에 대한 책임감과 믿음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헌신하는 요소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럼 바로 그가 주장한 3가지 요소에 대해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첫 번째는 친밀감이다. 친밀감 Intimacy는 우리가 누군가와의 마음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는 상태, 다시 말하면 깊은 유대감과 결속력을 느끼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며 의지할 수 있고 진심을 터놓을 수 있다. 과연 이 친밀감이란 감정들은 어떤 요소를 동반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거리낌 없이 나누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존경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이해받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고 중요시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정적 및 정서적인 도움을 받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늘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것, 등등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열정이다. 열정 Passion 이란 사랑하는 누군가와 하나가 되고 싶은 아주 강력하고 갚은 욕망 상태를 일컫는다. 우리는 상대에게 강력하게 끌릴 때 성적인 욕구 및 흥분을 느끼는데 특히나 육체적인 매력은 이 열정을 불태우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흔히 말하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이러한 열정이 과반수라 말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랑의 모습은 열정과 크게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결정과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 Decision과 헌신 Commitment는 열정이라는 감정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한 열정을 넘어 완전한 사랑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세 번째 요소가 필수적인데 첫 번째 요소인 열정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 한다면, 두 번째 요소인 친밀감은 열정의 불꽃이 전해주는 온기라고 할 수 있으며 세 번째 요소인 결정과 헌신은 열정의 불꽃을 유지해주는 약속이며 불꽃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감과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열정이 넘치는 관계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꺼진다면 완전한 사랑으로 넘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언약식, 약혼식 및 결혼식 같은 의식에 큰 의미를 두고 사랑의 결속을 다잡고는 한다. 이렇게 사랑하는 연인들이 우리는 사랑하는 관계임을 당사자들과 주변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행동은 앞서 말한 사랑의 결정 및 헌신이라는 부분을 잘 표현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렇게 서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하고 장기간 책임감과 믿음으로 사랑하겠다고 선언하는 행동은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밑받침이 되며 사랑은 노력과 책임감이 더해져 한단계 성숙한 단계로 발전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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